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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세월호 31일 오전 목포신항 도착"(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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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장관 "세월호 31일 오전 목포신항 도착"(종합2보)


"미수습자 가족·선체조사위와 충분히 협의해 결정"
"내달 10일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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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세월호가 오는 31일 오전 목포 신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잠수 선박의 부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윙타워(날개탑:부력 탱크)를 제거하고 평형수 배출이 끝나면 30일께 동거차도 주변에서 출항해 31일 오전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도착하는 것으로 현재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은 탄력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선내 수색 작업은 내달 10일께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내달 5∼6일께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것"이라며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수습자 수습이 우선이라는 기본적 전제하에 다른 모든 공정이 연계돼서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출범을 앞둔)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미수습자 가족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방법, 절차, 기간 등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선체가 누운 상태에서 객실 구역만 분리해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이른바 '객실 직립' 방식이 가장 적합한 선체 정리 방식이라고 판단했지만 선체 훼손을 우려하는 유가족의 반대에 부딪혔다.

김 장관은 논란이 되는 객실 직립 방식에 대해 "미수습자 수색이 원만히 이뤄지려면 사고 원인과 직접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외벽이나 브릿지, 조타실, 기관실 등과는 상관없는 (객실) 부분을 바로 세우는 게 접근하고 수색하는 데 유리하다는 여러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체 절단 등) 기존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직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정식 출범하지 않았지만 위원들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월호 육상 거치가 임박했기 때문에 선체조사위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이 끝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가·임명하는 절차가 남아있다"며 "그 전에라도 선체조사위원들을 접촉해 그분들의 사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수습자 수색, 선체 정리 및 선체 조사 등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잠수함 충돌설 등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선체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장관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사안에 대해 사사로운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일하지 않을 분들이어서 그간 제기된 의문은 빠른 시일 내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신중하게 협의하고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가 목포 신항에 완전히 거치되면 합동 추모제도 거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미수습자 가족과 상의해 날짜를 잡기로 했지만 반잠수식 선박에서와는 달리 조금 더 격식을 갖출 것"이라며 "아마 4월 6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기몸살로 목이 잠긴 김 장관은 인양 과정에서의 긴박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서 그간의 소회도 밝혔다.

김 장관은 "마지막에 (선미 좌현) 램프를 절단해야 하는데 소조기가 시한은 다가오고 그 안에 절단하지 못할까 봐 정말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며 "절단됐을 때 미수습자 가족도, 우리도 모두 안도했던 게 가장 긴박했던 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양 시점을 인위적으로 조정한 것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싸움을 진행 중인데 다른 무언가를 고려한다고 하는 것은 인양 당사자들이 가슴 졸이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노력에 대한 인식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얘기가 들려올 때마다 동요하지 않겠다 생각했다. 하루도 늦추지 않고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오른쪽으로 꺾인 세월호의 방향타가 사고 원인을 규명할 단서가 될 수 있느냐 논란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은 검경 합동수사본부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산하 목포 해심에서 본격적인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장관은 "국민의 마음에 응어리처럼 남아 가슴 아프게 했던 것을 해소해가는 과정"이라며 "모든 분께 어려운 시기인 만큼 다 같이 위로받고 더 나은 성숙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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